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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동족 간의 전쟁은 없어야 한다

by 파트로파파 2022. 8. 4.

 

제목 : 태극기 휘날리며

장르 : 전쟁, 드라마, 액션

개봉 : 2004년 2월 5일

감독 : 강제규

출연 : 장동건, 원빈, 이은주

 

진석을 위해 무공훈장을 받으려는 진태

진태(장동건)는 집안의 희망인 동생 진석(원 빈)을 위해 학교를 그만두고 구두 닦는 일을 하며 동생을 뒷바라지해준다. 집안의 형편이 넉넉하지 못했기 때문에 형인 진태는 진석을 위해서 희생하는 선택을 한다. 집은 국수가게를 하고 있었고 진태의 약혼녀인 김영신(이은주)과 김영신의 동생들과 함께 가난하지만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6월 25일 서울 한복판에 군용 트럭들이 세차게 다니고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다. 북한에서 불법 남침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 듣고 전쟁이 발발했기 때문에 젊은 청년들은 모두 전쟁에 징집당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진석은 어릴 때부터 선천적인 심장병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전쟁에 참여하기 매우 어려운 몸 상태지만 헌병대에 의해 강제적으로 끌려가게 된다. 그 모습을 목격한 진태 또한 동생을 보살피기 위해 헌병대에게 항의하다가 끌려가게 된다. 진태는 몸이 아픈 동생을 집으로 보내기 위해 자신이 무공훈장을 받으면 동생을 전역시켜준다는 약속을 받는다. 진태는 동생을 전역시켜 집으로 무사히 보내야겠다는 마음 하나만으로 전쟁에 참여하게 되고 공로를 인정받아 중사로 진급한다. 진석은 달라진 형의 모습에 불편함을 느끼게 되고 형 진태가 자신을 위해서 목숨을 걸고 무공훈장을 받기 위해 전쟁에 참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형에게 화를 낸다. 전쟁 중에 두 형제간의 갈등이 계속해서 일어나지만 형 진태는 동생 하나만을 위해 싸운다. 진태는 수많은 전투에서 세운 공로로 무공훈장을 받게 되지만 동생 진석은 무공훈장을 받은 형을 반가워하지도 자랑스러워하지도 않는다. 진태의 약혼녀인 김영신이 보도연맹 가입자라는 의심을 받게 되어 총에 맞아죽게 되고 무공훈장을 받으면 동생을 전역시켜준다는 약속 또한 지켜지지 않는다.

 

진태의 착각과 죽음

진태는 자신의 동생이 죽은 줄로 착각해 더 이상 전쟁에 대한 의지를 상실한다. 그리고 무공훈장을 받으면 전역시켜준다 했던 국군의 거짓 행위에 분노해서 북한군으로 넘어가서 북한군의 간부가 되어 전쟁에 참여한다. 진석은 형인 진태가 북한군 간부가 됐다는 소식을 듣고 형을 만나기 위해 최전선에 지원하여 전투에 참여한다. 거기서 진태와 진석은 서로 만나지만 진태는 동생인 진석이 죽었다고 확신했기에 알아보지 못한다. 이성을 되찾은 진태는 드디어 동생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전투에서 동생을 지키기 위해 인민군복을 입은 대한민국 국군이 되어 열심히 싸우다가 장렬히 전사한다. 진태는 진석에게 줄 만년필을 죽기 전에 건네지만 진석은 진태가 살아 돌아왔을 때 꼭 달라면서 받지 않는다. 진석은 형의 죽음이 헛되이 되지 않기 위해 끝까지 살아남는다.

 

태극기 휘날리며 감상평

같은 민족 간의 전쟁이라는 너무도 잔혹하고 안타깝다. 전쟁이라는 상황 속에 서로를 의심하고 같은 민족을 죽이는 처참한 상황을 몸소 겪은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 것 같다. 우애 깊은 형제들의 이야기 속에 가족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장면은 전쟁 속에서 볼 수 있는 인간의 사랑을 보여준다. 전쟁에 나가면 본인이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강할 텐데 동생을 위해서 목숨을 바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영화를 보면서 다시 한번 6.25 전쟁의 심각성과 슬픔을 느낀다. 다시는 동족 간의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되고 우리나라의 평화 유지를 위해 외교력, 국방력 그리고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다져야 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린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영화

나는 이 영화를 어린 중학생, 고등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군대를 다녀온 청년들은 군대에서 여러 가지 교육을 받아서 전쟁의 실태와 잔인함에 대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알 수밖에 없다. 잘못된 정보가 만연하는 시대에서 확고한 안보의식과 전쟁에 대한 인식을 인상 깊게 심어줄 수 있는 바로 태극기 휘날리며 영화라고 생각한다. 어떤 진영이 좋고 나쁘다의 생각을 떠나서 학생들에게 분단국가에 대한 아픔과 전쟁에 대한 심각성을 깨달을 수 있는 좋은 교보재라 생각한다. 특히 보도연맹 가입자를 조사하는 장면에서 전쟁이란 극한의 상황 속에 한쪽으로 치우친 판단으로 의심하고 동족을 살해하는 장면이 나온다. 가난한 상황에 쌀과 곡식을 준다는 소식을 듣고 받았을 뿐인데 보도연맹에 가입한 사람으로 의심을 받는다. 생계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상황이 죽음을 눈앞에 둔 상태까지 몰린 것이다. 지금은 이런 일이 일어날 확률은 거의 없을 것이지만 전쟁으로 인한 가난과 무지가 얼마나 우리 삶에 큰 비극을 가져다주는지 깨달아야 한다. 학생들이 영화를 보고 난 뒤 감상문을 스스로 생각하며 적어보고 6.25 전쟁에 관한 책을 하나 더 읽어본다면 기억에 훨씬 남고 앞으로도 다시 살펴볼 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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